<앵커>

대한화섬이 연이틀 급등하고 있습니다.

장하성펀드로 불리우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가 지분 취득공시를 하면서 지배구조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기때문인데요

오늘 화제주분석시간은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기자

일단 장하성펀드에 대해 살펴보죠

<기자>

<CG 장하성펀드>

정식명칭은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OREA CORPORATE GOVERNANCE FUND)입니다.

국내 재벌기업 경영과 지배구조를 비판하는 등 소액주주 운동을 해온 장하성 고려대교수가 주도해, 소위 장하성펀드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미국내 대학 자금과 외국계 연기금 투자자로부터 1200억원을 모집했습니다.

<앵커>

장하성펀드가 어제 대한화섬 지분을 취득하면서 첫 활동에 나섰는데, 대한화섬 선정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CG 대한화섬 급등>

어제 장하성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라자드에셋 매니지먼트 엘엘씨가 대한화섬 주식 6만8,406주 5.15%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는데요.

대한화섬 주가가 회사가치에 너무 낮기때문입니다.

대한화섬 자산규모는 3천억원이 넘는데 상한가에 진입하기전 시가총액은 800억원대에 불과했습니다.

즉 자산은 많은데, 지배구조 문제로 경영이 제대로 안돼 적절한 평가를 못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장하성펀드가 지분을 취득하면서 대한화섬측에 요구하고 있는 내용들은 무엇입니까

<기자>

장하성펀드측은 소액주주 권리개선과 배당금을 늘리고, 유휴자산 매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화섬측에 앞으로 지배구조개선계획과 사업계획에 대해 질의서를 보낸상태입니다.

<앵커>

일단, 시장 반응은 아주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이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요

<기자>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은 일평균 거래량이 1천주를 밑돌정도로 시장 관심권 밖에 있었는데요,

<SUPER 대한화섬-태광산업 급등>

공시가 나간 후 대한화섬과 대한화섬 대주주인 태광산업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중입니다.

대한화섬은 상한가 사자 물량만 30만주가 넘습니다.

일단 이 기세대로라면 주가 상승은 좀 더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기대반 우려반의 평가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먼저 기대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일단 저평가된 우량주들이 새롭게 주목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사기업처럼 운영되며 주주들을 고려하지 않던 기업들에게 새롭게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시장관점에서보면 자산주들이 테마로 부가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죠.

<앵커>

부정적인 측면은 무엇이죠?

<기자>

역효과죠.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갑작스런 주가 급등 후 다시 급락으로 이어지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CG 주가 왜곡 현상>

장교수가 주장하는 지배구조 개선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것인데요, 마치 M&A처럼 비춰지면서 주가 왜곡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모습은 너무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죠.

또한 외국의 경우 많은 지분을 취득 후 경영컨설팅 및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만, 현실적으로 5%지분 취득으로 장교수가 노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겠냐는 지적도 있고요.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