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펀드, 태광그룹 변화 시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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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개선 전문펀드를 추진해 오던 일명 '장하성 펀드'가 첫 개선작업 대상기업으로 대한화섬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장하성 펀드가 대한화섬을 포함한 태광그룹 계열사들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할 경우 흥국생명 등 태광그룹의 금융계열사 체제에도 영향이 예상됩니다.
장하성 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를 운용하는 미국 라자드 에셋은 대한화섬 지분 5%를 매입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라자드 에셋은 공시를 통해 소액주주의 권리개선과 독립적인 이사회, 배당금 증액장려, 비업무용 자산매각의 검토 등을 포함하는 경영 참여를 밝혔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한화섬의 주요 주주들의 지분율이 70.9%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당장 경영권 분쟁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할 경우 태광그룹이 향후 그룹 전략으로 예상하는 MSO부문과 금융부문의 2원화 체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한화섬은 태광산업과 비상장사인 흥국생명으로 3각 순환출자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대한화섬은 흥국생명에 9.98%를 출자했고, 흥국생명은 태광산업 9.99%를, 태광산업은 대한화섬 16.7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한화섬은 흥국생명외에도 고려상호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의 지분을 각각 20.2%와 29.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은 사실상 태광산업과 함께 그룹 금융 계열사 전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편,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흥국쌍용화재와 예가람저축은행 등을 인수한 후 기존 계열사인 태광투신 등을 포함해 흥국금융그룹으로의 체제를 서두르고 있는 상탭니다.
장하성 펀드가 대한화섬이 보유한 금융계열사들의 지분 매각 등을 강력히 요구할 경우 태광그룹이 구상하는 흥국금융체제는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태광산업의 주요 주주가 흥국생명이라는 점에서 대한화섬이 흥국생명 지분 매각을 요구할 경우 태광산업은 상호 출자 금지에 따라 인수할 수 없습니다.
또, 현재 태광그룹의 주력사 가운데 대한화섬과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흥국생명의 지분을 매입할 만한 여력이 없는 상탭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태광그룹의 기업문화를 이유로 장하성 펀드가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6월 태광산업은 홍콩계 주주인 오버룩 인베스트먼트의 외부 감사선임 요구안에 맞서기 위해 '상장폐지'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낸 적이 때문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이에 따라 장하성 펀드가 대한화섬을 포함한 태광그룹 계열사들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할 경우 흥국생명 등 태광그룹의 금융계열사 체제에도 영향이 예상됩니다.
장하성 펀드로 알려진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를 운용하는 미국 라자드 에셋은 대한화섬 지분 5%를 매입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라자드 에셋은 공시를 통해 소액주주의 권리개선과 독립적인 이사회, 배당금 증액장려, 비업무용 자산매각의 검토 등을 포함하는 경영 참여를 밝혔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한화섬의 주요 주주들의 지분율이 70.9%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당장 경영권 분쟁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할 경우 태광그룹이 향후 그룹 전략으로 예상하는 MSO부문과 금융부문의 2원화 체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한화섬은 태광산업과 비상장사인 흥국생명으로 3각 순환출자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대한화섬은 흥국생명에 9.98%를 출자했고, 흥국생명은 태광산업 9.99%를, 태광산업은 대한화섬 16.7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한화섬은 흥국생명외에도 고려상호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의 지분을 각각 20.2%와 29.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은 사실상 태광산업과 함께 그룹 금융 계열사 전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편, 주력 계열사인 태광산업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흥국쌍용화재와 예가람저축은행 등을 인수한 후 기존 계열사인 태광투신 등을 포함해 흥국금융그룹으로의 체제를 서두르고 있는 상탭니다.
장하성 펀드가 대한화섬이 보유한 금융계열사들의 지분 매각 등을 강력히 요구할 경우 태광그룹이 구상하는 흥국금융체제는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태광산업의 주요 주주가 흥국생명이라는 점에서 대한화섬이 흥국생명 지분 매각을 요구할 경우 태광산업은 상호 출자 금지에 따라 인수할 수 없습니다.
또, 현재 태광그룹의 주력사 가운데 대한화섬과 흥국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흥국생명의 지분을 매입할 만한 여력이 없는 상탭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태광그룹의 기업문화를 이유로 장하성 펀드가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6월 태광산업은 홍콩계 주주인 오버룩 인베스트먼트의 외부 감사선임 요구안에 맞서기 위해 '상장폐지'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낸 적이 때문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