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용자동차가 6일째 옥쇄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측에 정리해고안을 철회하는 대신 임금동결, 생산라인 배치, 인력 운영 등을 회사측에 일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 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가 구조조정 철회와 고용유지를 조건으로 차량생산과 인력 운용 방식을 전적으로 사측이 결정하고 임금과 수당도 회사가 정상화될때까지 동결하자고 노조측에 제안했습니다.

16일 옥쇄파업을 시작한이래 2번째 본교섭에 나선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인력의 효율성 및 유연성 향상을 통해 시장의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생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노조측에서 이번 안을 받아들이면 기존의 정리해고안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사장은 옥쇄파업의 핵심 쟁점인 고용유지와 관련해 생산운영부문, 인력운영부문, 여유인력 발생시 운영 방안, 관행 및 노사관계 개선부문 등 4가지 안을 제시했습니다.

생산라인운영에 관해서는 투입비율에 관계없이 판매 차종 위주로 모든 라인을 운영하고 공장내 증설, 이전, 신설비 도입, 신차 투입 등은 회사의 일정에 따라 시행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인력운영 부문에서도 회사가 이미 통보한 정규직의 여유인력과 희망퇴직에 따른 라인별 인력운영은 회사 계획에 따라 신속히 배치하고 인력 재배치를 거부하는 사람은 1년간 무급휴직 또는 희망퇴직 실시를 제안했습니다.

특히 노조측에 라인운영과 관련하여 전체 고용을 해치는 잔업특근보장, 수당추가, 특정 공정 인센티브 요구 등은 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함께 노동조합 간부 축소 , 임금 및 제수당 동결, 복지부문 시행 중단 등도 내놨습니다.

회사 제시안에 대해 노조측은 “노조의 존립근거를 흔드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파업 강도를 높여나갈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