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올 6월 말 현재 분당신도시의 9.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외국인 보유 토지는 지난해 말(5128만평)보다 7.1% 증가한 5490만평(1억8150만㎡)으로 공시지가로는 총 23조2233억원에 달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올 들어 땅값이 크게 오른 서울(－30.2%) 충남(－35.4%) 인천(－13.9%) 등의 땅을 집중 처분하고 제주(93.3%) 경북(77.1%) 전북(27.4%) 등에서는 매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나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됐다.

올 6월 말 현재 해외 교포가 전체 5490만평 가운데 42.5%인 2333만평을 보유,합작 법인(40.7%)과 순수 외국 법인(12.9%)을 웃돌고 있다.

토지 보유자의 국적은 미국이 56.7%로 압도적으로 많고 유럽(16.3%) 일본(11.4%) 중국(1.2%) 등의 순이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