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강원지역에 또다시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

10호 태풍 '우쿵'이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강원 영동과 울릉도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우쿵이 18일 밤 일본 규슈 지방을 통과했으며 19일 저녁 부산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어 동해안을 따라 북진하면서 21일까지 영남과 강원 영동,울릉도에 최고 30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태풍은 중심기압 985헥타파스칼(hPa),최대 풍속 초당 21m의 소형급으로 지난달 집중호우를 몰고왔던 태풍 '에위니아'에 비해서는 세력이 크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태풍이 동해안을 따라 올라가면서 동해안과 울릉도 지방에 집중호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 대비를 주문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규슈에 예상보다 오래 머무르는 등 진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기상정보에 계속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