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전 '오멘'을 거의 그대로 옮긴 리메이크작이다.
이 영화에서 악마의 아들 데이비드 곁에는 검은 개가 수호자처럼 따라다닌다.
바로 독일산 경호견 로트바일러다.
영화 속에서는 무섭지만 실제로는 힘이 세고 튼튼하며 충실하고도 영리한 경호견이라고 한다.
한때 소를 지키는 번견이었으나,현재는 경비견이나 경찰견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정의 애완견으로도 가치가 높다.
로트바일러는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거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로트바일러 전문 커뮤니티인 로트클럽(www.rottclub.net)에선 직거래가 종종 이뤄지고 있다.
혈통에 따라 비싼 것은 수백만원을 호가하지만 혈통이 중요하지 않다면 어린 로트바일러는 30만원에 분양받을 수도 있다.
경호견으로는 도베르만과 세퍼트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로트바일러와 함께 히틀러를 경호했다고 한다.
도베르만의 어깨 높이는 70cm이며,검은 갈색 또는 푸른 회색이다.
몸통의 털은 짧다.
견고한 골격과 다부진 근육이 두드러지며 잘린 귀와 쐐기 모양의 머리를 갖고 있다.
19세기 말 독일 사람 도베르만이 육종했다.
세퍼트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기르는 경호견이자 애완견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군용견으로 활용되면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이후,전 세계적으로 군견이나 경찰견의 대명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단히 정력적인 개이므로 매일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한국세퍼트클럽(www.gsdck.or.kr)은 분양과 기르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혈통에 따라 30만~500만원까지 다양하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