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을 주 재료로 사용하는 뷔페가 등장했다.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이 그것이다.

'음식 웰빙'바람을 타고 가족 단위나 친구, 동창 등 각종 모임 장소로 찾는 이들이 많다.

주말이나 휴일엔 예약을 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마리스꼬'(02-3675-9990)도 그 중의 하나다.

비슷한 컨셉트의 레스토랑이 벌써 여러 곳 생겨 후발 주자가 됐지만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고급 일식 코스요리를 뷔페 형태로 구성했다.

전채요리로 등장하는 순채 마즙 샐러드 등이 맨 처음 놓여 있다.

초밥의 종류도 다양하고 재료가 좋다.

농어 연어 오징어 북방조개 새조개 청어알에서부터 장어 소고기 새송이까지 초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먹음직스러운 롤도 즐비하다.

회는 직접 썰어 준다.

광어 농어 방어 숭어 등 대부분 값나가는 횟감이다.

맛도 고급 일식집과 비교해 별로 뒤지지 않는다.

일식요리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주방팀이 그대로 옮겨와 음식을 내놓고 있다.

대게 요리도 눈길을 끈다.

살이 꽉 차 있어 보기에도 푸짐하다.

태국음식인 '뿌 빳 퐁 커리'(게볶음 요리),'톰양쿵'(수프)도 먹을 만하다.

소시지 닭꼬치 등 육류도 있고 고수 올리브 등 양식당에서나 만날 수 있던 식재료들도 마련해놨다.

자장면도 먹을 수 있다.

디저트류도 선택의 폭이 넓다.

초콜릿을 직접 발라 먹을 수 있는 쿠키 등 고급스러운 다과류에다 수박 람부탄 바나나 코코넛주스 등 호텔 뷔페를 능가한다.

이처럼 다양한 요리가 나오는데도 값은 싸다.

점심은 평일의 경우 1만6000원,주말·공휴일은 2만3000원이다.

저녁은 모두 2만3000원.부가세 10%를 별도로 내야 한다.

'특선 사시미 뷔페'도 있다.

1인당 3만5000원으로 농어 참치뱃살 광어 등 일식집에서 먹는 고급 횟감을 한 접시 별도로 준다.

영업시간은 평일 점심이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저녁은 오후 5시30분부터 10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중간에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운영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