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관 공동 투자 방식으로 설립된 서울 용산국제학교가 16일 개교식을 가졌다.

착공 1년반 만에 문을 연 용산국제학교는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중앙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국내 경제단체,주한 외국인 경제단체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첫 사례다.

서울시에서 부지를 무상 제공했으며 산업자원부가 100억원의 건립비용을 지원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한EU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등 국내외 경제단체도 중앙 정부 및 서울시와 더불어 사업 주체로 참여,용산국제학교 건립을 이끌었다.

용산국제학교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라면 누구나 국적에 상관없이 들어갈 수 있다.

5년 이상 해외에 거주한 내국인 자녀도 정원의 30% 범위 내에서 입학이 허용된다.

교육 과정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설치돼 있으며 일단 입학하면 고등학교 진학까지 보장받는다.

이날 개교와 함께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기존 국제크리스천학교(ICS)가 용산국제학교로 흡수·통합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