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보험권 강화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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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인수에 사실상 성공한 신한금융지주가 보험권 강화를 위해 생보사 인수라는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01년 하반기 내부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면서 은행권은 업계 2위, 카드업은 업계 3위,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은 업계 5위를 표방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보험부문에 대해서는 2005년과 2006년까지 투자를 유보하는 내부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금융권에 알려졌습니다.
신한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당시 은행권은 서울은행을 비롯해 조흥은행과 외환은행 등 매물이 나와 있었고, 이 가운데 1개를 인수하는 방침이 세워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은행의 경우 1개사 인수를 비롯해 증권과 자산운용업계에서도 BNP파리바를 끌어 들여 외형 성장을 마련한 직후 당시 굿모닝증권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신한투신이 BNP파리바와 제휴를 추진해 합병했고, 굿모닝증권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BNP파리바를 전략적 투자자로 만들었습니다.
결국 은행에서는 조흥은행 인수에 성공하면서 업계 2위 자리로 올라섰으며, 카드업계에서는 당시 금융 리스크를 고려해 1곳 인수를 추진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신한지주는 2002년 상반기 신한카드를 별도 사업부로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만들어 중장기 포석을 둔 바 있습니다.
하지만, 2002년과 2003년 카드사들의 경영 위기가 닥치면서 공격적인 경영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당시 신한지주는 리스크가 커졌던 대형 카드사 인수를 고려했지만, 카드사들의 은행 내부 합병을 권고한 금융당국의 조정에 따라 인수를 유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외환은행 인수보다는 LG카드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결국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선정되면서 카드업계 1,2위 자리를 노리게 됐습니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신한지주 한 관계자는 "은행과 카드, 증권, 투신(자산운용)은 외형 성장을 마련하는 전략을 세웠지만, 보험권은 2006년 이후 투자를 본격하기로 했다"며 당시 투자 유보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신한금융지주가 보험권에서 인수합병 등의 전선에도 뛰어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한지주는 자회사인 신한생명이 부실을 떨어내자 마자 곧바로 지난해 하반기 주식교환을 통해 지주 자회사로 편입시켰습니다.
특히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퇴직연금 도입 등으로 보험권의 역량이 금융지주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신한지주가 신한생명을 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G카드 인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경우 신한지주의 다음 행보는 신한생명의 외형 성장 키우기에 나설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01년 하반기 내부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면서 은행권은 업계 2위, 카드업은 업계 3위,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은 업계 5위를 표방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보험부문에 대해서는 2005년과 2006년까지 투자를 유보하는 내부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금융권에 알려졌습니다.
신한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당시 은행권은 서울은행을 비롯해 조흥은행과 외환은행 등 매물이 나와 있었고, 이 가운데 1개를 인수하는 방침이 세워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은행의 경우 1개사 인수를 비롯해 증권과 자산운용업계에서도 BNP파리바를 끌어 들여 외형 성장을 마련한 직후 당시 굿모닝증권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신한투신이 BNP파리바와 제휴를 추진해 합병했고, 굿모닝증권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BNP파리바를 전략적 투자자로 만들었습니다.
결국 은행에서는 조흥은행 인수에 성공하면서 업계 2위 자리로 올라섰으며, 카드업계에서는 당시 금융 리스크를 고려해 1곳 인수를 추진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신한지주는 2002년 상반기 신한카드를 별도 사업부로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만들어 중장기 포석을 둔 바 있습니다.
하지만, 2002년과 2003년 카드사들의 경영 위기가 닥치면서 공격적인 경영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당시 신한지주는 리스크가 커졌던 대형 카드사 인수를 고려했지만, 카드사들의 은행 내부 합병을 권고한 금융당국의 조정에 따라 인수를 유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외환은행 인수보다는 LG카드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결국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선정되면서 카드업계 1,2위 자리를 노리게 됐습니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신한지주 한 관계자는 "은행과 카드, 증권, 투신(자산운용)은 외형 성장을 마련하는 전략을 세웠지만, 보험권은 2006년 이후 투자를 본격하기로 했다"며 당시 투자 유보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신한금융지주가 보험권에서 인수합병 등의 전선에도 뛰어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한지주는 자회사인 신한생명이 부실을 떨어내자 마자 곧바로 지난해 하반기 주식교환을 통해 지주 자회사로 편입시켰습니다.
특히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퇴직연금 도입 등으로 보험권의 역량이 금융지주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신한지주가 신한생명을 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G카드 인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경우 신한지주의 다음 행보는 신한생명의 외형 성장 키우기에 나설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