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판교신도시에서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주택 분양을 통해 거둬들일 채권 수입이 1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판교 중·대형 주택에 적용할 예상 채권 매입 상한액과 분양가구수(5015가구)를 감안할 때 채권 판매 수입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최소한 1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 같은 예상치를 작년 12월 확정한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에 이미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아파트 분양과 기존 주택 구입 때 사야 하는 국민주택채권 판매액은 연간 6조5000억원 수준으로,정부는 판교 2차 분양을 통해 채권 판매 수입을 15% 정도 추가로 확보하는 셈이다.

판교에 적용하는 국민주택채권은 만기 10년,이자율 0%로 할인율은 38%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채권을 5억원어치(액면가 기준) 구입하는 경우 채권 매입 순손실액은 1억9000만원이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채권 판매 자금은 전액 국민주택건설 등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거복지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