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아건설 채권단은 동아건설 매각후 소액주주지분 소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장외에서 동아건설 주식이 거래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법원이 파산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동아건설의 주식이 장외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당 600원 수준에서 주가가 하루에 10% 안팎으로 오르내릴만큼 거래가 활발합니다.

청산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 주식이 이처럼 활발하게 거래되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채권단이 동아건설 매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동아건설 주 채권단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골드만삭스로 두 곳에서 4조 1,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9월까지 동아건설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우량한 곳에서 회사를 인수해 경영을 정상화하면 동아건설 주식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장외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매매가 활발한 셈입니다.

그러나 채권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주 채권단인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채권 매각 후 감자 또는 주식 소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자산관리공사 관계자

“전액 소각을 할지 일부는 남기고 소각을 하지 결정할지는 모르겠지만 소각 자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물론 감자나 주식 소각의 최종 결정은 법원의 몫이지만 파산을 하든 법정관리를 하든 채권자보다 소액주주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자산관리공사 관계자

“왜 장외에서 주식을 사는지 모르겠다. 소각을 하게 되면 주식은 모두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투자에 보다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