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LG카드 왜 비싸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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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빠르면 이번주 LG카드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LG카드 몸값이 7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왜 이렇게 LG카드 가격이 올라가는지 그 이유를 최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LG카드 매각작업이 인수후보간 과열경쟁으로 가격만 높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수제안서 제출 이전까지 유력 인수후보인 신한금융과 농협, 하나금융 등은 LG카드 인수가 기업가치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는 인수원칙을 수 차례 강조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최종인수제안서 제출을 계기로 이같은 원칙이 헌신짝처럼 내팽겨쳐지는 양상입니다.
(S1)(신한-하나-농협,주당 6만원이상 제시)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LG카드 전체지분의 90%가량을 6만5천원 안팎에서, 농협은 6만원대 초반에 80%이상을 매수하는 방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S2) (LG카드가 외환은행 보다 비싸)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더라도 LG카드를 인수하는데 최소 7조원의 자금을 투자해야 하니까 외환은행 보다도 비싸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인수가격이 높아지는 것일까?
무엇보다 인수하고 보자는 인수후보간의 경쟁이 LG카드를 비싸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CG1) (LG카드 인수가격 상승배경)
"세 후보 모두
몸집불리기 필요하고,
(사람그림자) 금융권 마지막
<M&A업계 관계자> 대형 매물이라는점이
작용하고 있다."
인수합병에 정통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세 후보 모두 몸집불리기의 일환이 아니겠느냐"면서 "금융권의 마지막 대형 매물이라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고 가격상승 배경을 풀이했습니다.
(S3) (SCB 인수포기도 '가격' 때문)
영국계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SCB)가 입찰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인수를 포기한 것도 사실 지나친 가격 때문이라는 설명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수후보들의 안목을 탓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LG카드가 경영위기를 겪었던 지난 2004년 인수에 나섰다면 7조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피말리는 인수경쟁을 벌일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S4) ("인수후보 안목 부족" 지적도)
당시 신한지주는 조흥은행 인수작업에, 하나금융은 SK글로벌 사태의 여진을 줄이는데 몰두하고 있었지만, LG카드 살리기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가 아쉬웠다는 것입니다.
(S5) (영상편집 남정민)
누가 인수해도 수익성을 올리기 어려울 정도의 부담스러운 가격까지 오른 LG카드는 이미 '승자의 재앙(Winner's Curse)'을 넘어 전 금융권과 고객의 재앙이 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빠르면 이번주 LG카드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LG카드 몸값이 7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왜 이렇게 LG카드 가격이 올라가는지 그 이유를 최진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LG카드 매각작업이 인수후보간 과열경쟁으로 가격만 높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수제안서 제출 이전까지 유력 인수후보인 신한금융과 농협, 하나금융 등은 LG카드 인수가 기업가치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는 인수원칙을 수 차례 강조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최종인수제안서 제출을 계기로 이같은 원칙이 헌신짝처럼 내팽겨쳐지는 양상입니다.
(S1)(신한-하나-농협,주당 6만원이상 제시)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LG카드 전체지분의 90%가량을 6만5천원 안팎에서, 농협은 6만원대 초반에 80%이상을 매수하는 방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S2) (LG카드가 외환은행 보다 비싸)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더라도 LG카드를 인수하는데 최소 7조원의 자금을 투자해야 하니까 외환은행 보다도 비싸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인수가격이 높아지는 것일까?
무엇보다 인수하고 보자는 인수후보간의 경쟁이 LG카드를 비싸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CG1) (LG카드 인수가격 상승배경)
"세 후보 모두
몸집불리기 필요하고,
(사람그림자) 금융권 마지막
<M&A업계 관계자> 대형 매물이라는점이
작용하고 있다."
인수합병에 정통한 한 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세 후보 모두 몸집불리기의 일환이 아니겠느냐"면서 "금융권의 마지막 대형 매물이라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고 가격상승 배경을 풀이했습니다.
(S3) (SCB 인수포기도 '가격' 때문)
영국계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SCB)가 입찰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인수를 포기한 것도 사실 지나친 가격 때문이라는 설명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수후보들의 안목을 탓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LG카드가 경영위기를 겪었던 지난 2004년 인수에 나섰다면 7조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피말리는 인수경쟁을 벌일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S4) ("인수후보 안목 부족" 지적도)
당시 신한지주는 조흥은행 인수작업에, 하나금융은 SK글로벌 사태의 여진을 줄이는데 몰두하고 있었지만, LG카드 살리기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가 아쉬웠다는 것입니다.
(S5) (영상편집 남정민)
누가 인수해도 수익성을 올리기 어려울 정도의 부담스러운 가격까지 오른 LG카드는 이미 '승자의 재앙(Winner's Curse)'을 넘어 전 금융권과 고객의 재앙이 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