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사업용 부동산 거래세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11일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KBS1 라디오에 출연,"2004년 말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 이후 주택 거래세는 5%에서 2%로 절반 이상 내렸지만 사업용 부동산에 대한 거래세는 세수 상황 때문에 5%에서 4%로 1%포인트밖에 내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사업용 부동산 거래세의 인하폭과 관련해선 "주거용만큼 거래세를 내려줘야 한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주택 거래세는 다음 달부터 2%로 낮아지는 만큼 사업용 부동산 거래세도 향후 4%에서 2%로 낮추겠다는 정부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과 관련,"올 하반기에는 작년 하반기보다 공공부문 건설투자가 4조원가량 늘어나 상당한 건설경기 부양 효과가 있을 것"이며 "부진한 민간부문 주택건설을 만회하기 위해 공공부문 주택건설의 피치를 올려 올 하반기에는 작년 하반기의 13만채보다 많은 20만채를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