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3타점,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40(47타수 16안타)까지 치솟았다.

이틀 연속 한 경기 3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빅리그 데뷔 후 다섯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를 기록했고 4경기 연속 안타,9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클린업트리오인 5번타자 겸 우익수로 두 번째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3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추신수는 1회말 2사 1,2루에서 우완투수 케빈 그렉(28)의 2구째 가운데로 쏠린 시속 150km(93마일)짜리 빠른 볼을 통타,원바운드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2루 주자 제이슨 마이클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 1사 1,3루에서 좌완 J C 로메로가 던진 바깥쪽 낮은 볼을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후속타자들의 도움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추신수는 팀이 11-2로 크게 앞선 5회 1사 1,3루에서도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흐르는 깊숙한 내야땅볼을 때려 타점 1개를 추가했다.

7회 1사에서는 우완투수 헥터 카라스코로부터 총알같이 날아가는 우전안타를 날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수비에서도 잇단 투혼을 발휘해 동료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초 LA 에인절스 공격에서는 첫 타자 롭 퀸란이 때린 우익수를 넘어가는 2루타성 타구를 잘 쫓아가 펜스 앞에서 뛰어오르면서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8회초 수비에서는 팀 새먼이 친 직선타구에 앞으로 힘껏 달려가 몸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추신수는 2000년 부산고 시절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투수와 MVP를 차지하며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00년 말 당시 계약금으로는 상당한 액수인 137만달러를 받고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시애틀은 그를 투수보다는 외야수로 키우고자 했고 싱글A부터 착실히 단계를 밟은 추신수는 작년 4월22일 5년 만에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다시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가 지난 7월27일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된 후 화려하게 부활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장단 17개 안타와 7이닝 동안 9안타,2실점으로 막은 좌완 클리프 리(28)의 호투를 앞세워 14-2로 대승해 2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