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엄마의 마음을 담은 동화 '아이는 나 없을때 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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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영화인에서 출판인으로 변신을 시도한 도서출판 '행복한 상상'의 이민경 대표. 그녀가 일하는 엄마가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과, 어린이 집에서 일하러 간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 동화를 듀얼 북(Dual book) 형태로 펴냈다.
질문: 영화인에서 출판인으로 변신을 시도한 이유는 ?
이민경: 단편영화를 몇 편 만들고 난 후 장편영화 준비를 하던 중 아이가 생겼다는 인생의 큰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아이가 날 굉장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영화 만들고 일하는 시간보다 훨씬 행복하고 좋았다. 내가 지금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랑 노력을 포기하고 영화를 할 만큼 그 정도로 영화를 사랑하고 꼭 해야만 하는가 생각을 했을 때 지금은 잠깐 멈춰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도 일을
아예 안 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가 이 이야기로 동화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질문: 출판사의 첫 작품으로 동화책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이민경: 학교 강의도 하고 출판 계획도 하고 하면서 아이를 13개월이란 어린 나이에 어린이 집에 보내게 됐다. 그래서 아마 말도 잘 하지 못하는 그런 어린 아이를 어린이 집이나 놀이방에 맡기고 일하러 가는 엄마들의 마음은 아마 다 비슷할 텐데 아이 걱정이 하루 종일 떠나질 않고 애가 엄마한테 너무 섭섭해 하지 않을까 그리고 아기가 잘 있을까, 무슨 일이 있어도 의사 표현도 잘 못하는데... 이런 걱정을 많이 하면서 아이가 나 없는 동안 어떻게 지낼까 하는 상상을 하다가 이 책을 기획하게 됐다. 아이가 엄마랑 떨어져 있지만 엄마는 아이를 계속 사랑하고 있고 아이도 엄마를 믿고 기다리고 있고 이런 마음을 담아서 보여주고 싶었다. 또 일하는 엄마들의 마음이 다 그럴 것으로 생각돼서 그런 엄마들한테도 위로가 되고 아이들한테도 안심을 주는 그런 책을 만들어야 겟다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됐다.
질문: 책의 형식이 참 독특하다.
이민경: 이 책은 엄마와 아이의 마음을 이어준다는 것이 컨셉이다. 그래서 어떻게 이어줄 것인가를 생각하다가 책의 앞면에선 아이편 '엄마는 나 없을 때 뭘할까?'로
시작되고, 뒷면에서는 '아이는 나 없을 때 뭘할까?'라는 엄마의 이야기. 아이편 엄마편이 양쪽으로 구성된 듀얼북(양면북)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책 안으로 들어가면
아이가 엄마랑 헤어져서 어린이 집에 가서 '엄마가 나 몰래 놀이공원에 가서 회전목마를 타고 노는건 아닐까. 영화관에 혼자 영화보러 간 건 아닐까.' 이런 아이다운
상상을 하다가 '아 말도 안돼. 우리 엄마가 그럴 리가 없어.' 라고 엄마를 믿게 되고, 엄마편에선 '우리 아이가 장난을 너무 심하게 쳐서 선생님께 혼나는 건 아닐까.
어디 아픈건 아닐까.' 그런 상상을 걱정과 염려를 섞어서 하다가 '우리 아이가 그렇지 않을꺼야'라고 안심을 하는 그런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가 쭉 펼쳐진다. 시간이 점점 지나 저녁 노을이 지고 저녁 시간이 되어 가니까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 강해지게 되고 '엄마가 언제 오지? 아이가 나를 많이 기다릴텐데.' 이런 마음을 담아서 점점 엄마는 아이에게로 아이는 엄마에게로 다가가는 장면이 나오고 책의 가운데서 일하러 간 엄마와 어린이 집에서 하루를 보낸 아이가 가운데서 만나 마음이 이어지는 그런 내용이 팝업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양면북과 상상 장면에서 펼쳐지는 플랫 북, 그리고 가운데 팝업까지 특별한 구성의 책이다.
질문: 앞으로의 계획은?
이민경: 창작자로서 개인적 바램은 아이가 커가는 과정을 통해서 유아책에서 어린이책, 아동책, 청소년책, 대학 청년책, 이렇게 아이와 함께 하면서 축복받은 순간을 쓰고 싶다는 꿈이 있다.
도서출판 행복한상상의 모토가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책의 숲" 이다. 그래서 우리 출판사에서는 따뜻한 감동이 있는 동화책, 행복시리즈, 아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상상시리즈,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시리즈를 펴내려 준비중이다.
출판사가 목표가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책의 숲'인 만큼 아이들의 마음 속에 소중한 꿈으로 간직될만한 좋은 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소박한 바램이다.
박두나기자 rockmind@wowtv.co.kr
질문: 영화인에서 출판인으로 변신을 시도한 이유는 ?
이민경: 단편영화를 몇 편 만들고 난 후 장편영화 준비를 하던 중 아이가 생겼다는 인생의 큰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아이가 날 굉장히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영화 만들고 일하는 시간보다 훨씬 행복하고 좋았다. 내가 지금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랑 노력을 포기하고 영화를 할 만큼 그 정도로 영화를 사랑하고 꼭 해야만 하는가 생각을 했을 때 지금은 잠깐 멈춰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도 일을
아예 안 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아이를 키우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가 이 이야기로 동화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질문: 출판사의 첫 작품으로 동화책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이민경: 학교 강의도 하고 출판 계획도 하고 하면서 아이를 13개월이란 어린 나이에 어린이 집에 보내게 됐다. 그래서 아마 말도 잘 하지 못하는 그런 어린 아이를 어린이 집이나 놀이방에 맡기고 일하러 가는 엄마들의 마음은 아마 다 비슷할 텐데 아이 걱정이 하루 종일 떠나질 않고 애가 엄마한테 너무 섭섭해 하지 않을까 그리고 아기가 잘 있을까, 무슨 일이 있어도 의사 표현도 잘 못하는데... 이런 걱정을 많이 하면서 아이가 나 없는 동안 어떻게 지낼까 하는 상상을 하다가 이 책을 기획하게 됐다. 아이가 엄마랑 떨어져 있지만 엄마는 아이를 계속 사랑하고 있고 아이도 엄마를 믿고 기다리고 있고 이런 마음을 담아서 보여주고 싶었다. 또 일하는 엄마들의 마음이 다 그럴 것으로 생각돼서 그런 엄마들한테도 위로가 되고 아이들한테도 안심을 주는 그런 책을 만들어야 겟다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됐다.
질문: 책의 형식이 참 독특하다.
이민경: 이 책은 엄마와 아이의 마음을 이어준다는 것이 컨셉이다. 그래서 어떻게 이어줄 것인가를 생각하다가 책의 앞면에선 아이편 '엄마는 나 없을 때 뭘할까?'로
시작되고, 뒷면에서는 '아이는 나 없을 때 뭘할까?'라는 엄마의 이야기. 아이편 엄마편이 양쪽으로 구성된 듀얼북(양면북)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책 안으로 들어가면
아이가 엄마랑 헤어져서 어린이 집에 가서 '엄마가 나 몰래 놀이공원에 가서 회전목마를 타고 노는건 아닐까. 영화관에 혼자 영화보러 간 건 아닐까.' 이런 아이다운
상상을 하다가 '아 말도 안돼. 우리 엄마가 그럴 리가 없어.' 라고 엄마를 믿게 되고, 엄마편에선 '우리 아이가 장난을 너무 심하게 쳐서 선생님께 혼나는 건 아닐까.
어디 아픈건 아닐까.' 그런 상상을 걱정과 염려를 섞어서 하다가 '우리 아이가 그렇지 않을꺼야'라고 안심을 하는 그런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가 쭉 펼쳐진다. 시간이 점점 지나 저녁 노을이 지고 저녁 시간이 되어 가니까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 강해지게 되고 '엄마가 언제 오지? 아이가 나를 많이 기다릴텐데.' 이런 마음을 담아서 점점 엄마는 아이에게로 아이는 엄마에게로 다가가는 장면이 나오고 책의 가운데서 일하러 간 엄마와 어린이 집에서 하루를 보낸 아이가 가운데서 만나 마음이 이어지는 그런 내용이 팝업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양면북과 상상 장면에서 펼쳐지는 플랫 북, 그리고 가운데 팝업까지 특별한 구성의 책이다.
질문: 앞으로의 계획은?
이민경: 창작자로서 개인적 바램은 아이가 커가는 과정을 통해서 유아책에서 어린이책, 아동책, 청소년책, 대학 청년책, 이렇게 아이와 함께 하면서 축복받은 순간을 쓰고 싶다는 꿈이 있다.
도서출판 행복한상상의 모토가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책의 숲" 이다. 그래서 우리 출판사에서는 따뜻한 감동이 있는 동화책, 행복시리즈, 아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상상시리즈,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시리즈를 펴내려 준비중이다.
출판사가 목표가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책의 숲'인 만큼 아이들의 마음 속에 소중한 꿈으로 간직될만한 좋은 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소박한 바램이다.
박두나기자 rockmind@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