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50선에 안착했다.아직 20일선을 상향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 신호도 포착되고 있어 코스닥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 관심 필요한 시점

10일 한화증권은 유가증권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었던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도 조금씩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일부 기업의 부도와 도덕적 해이 등의 사태로 코스닥 시장이 소외됐지만 투자심리 안정을 바탕으로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

그리고 전일 나타났던 일부 테마 종목들의 강세도 의미있는 변화의 단초로 보이며 낙폭이 컸던 코스닥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저점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 IT 영업환경 개선 기대

대신증권은 전일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지난달 하순 이후 최대 수준으로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작년 하반기와 같은 기관의 폭발적 사자를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이나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코스닥 비중을 줄였고 모니터용 LCD 패널가격 상승과 휴대폰 신제품 효과 기대, 반도체 가격 안정 등으로 가격 부담이 낮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IT관련주로 재평가 작업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경쟁이 치열하고 단가인하 압력,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 우려 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나 하반기 IT성수기라는 기본적 수요가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돼 IT주의 영업환경 개선을 기대했다.

코스닥 시장의 유망종목으로 케이엠더블유 성광벤드 나라엠앤디 피에스케이 삼영엠텍 코텍 이라이콤 아이디스 테크노세미켐 코아로직 케이엘테크 심텍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