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등 대기업의 두부 시장 참여 등으로 그동안 고전해왔던 풀무원의 경영이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섰다.

풀무원은 상반기 매출이 1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순이익은 111억원으로 259.0% 급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45억원,12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186.7%씩 늘어났다.

분기별로도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1분기보다 229.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도 374.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웰빙과 로하스 등 생식품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이어갔고 △지난 5월부터 완전표시제를 실시해 식품 안전성에 대한 탄탄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한 덕분으로 풀이했다.

또 차별화된 두부,콩나물 신제품과 다양한 김치,소스류 등을 선보인 점도 이익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이날 풀무원은 최근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데 따른 부담으로 1.70% 하락한 2만8950원으로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