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미국에서 방문객 1위인 인맥 사이트 마이스페이스닷컴과 제휴,검색 기술 및 텍스트 기반 광고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8일 구글이 마이스페이스닷컴을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 그룹인 뉴스코프에 검색 기술과 텍스트 광고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구글은 2007년 1분기부터 2010년 2분기까지 관련 매출 가운데 9억달러가량을 뉴스코프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WSJ는 구글이 MS와 야후를 제치고 뉴스코프와 제휴 관계를 형성,시장 선두 자리를 더욱 견고히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뉴스코프의 피터 셜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구글과의 제휴로 뉴스코프는 디지털 미디어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코프는 2005년 7월 마이스페이스닷컴을 인수한 이후 꾸준히 인터넷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미디어 그룹인 비아콤과도 손잡고 음악 방송인 MTV의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구글 이용자들은 '스폰지밥 스퀘어팬츠' '라구나비치' 등 인기 있는 MTV 방송 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