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CMA(자산관리계좌) 상품 투자 대상이 MMF(머니마켓펀드)에서 RP(환매조건부채권)로 바뀌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다수 증권사들이 MMF에 투자했지만 이제는 RP에 투자하는 증권사가 MMF를 앞지를 태세다.

대신증권은 7일 연 4.26%의 확정 금리를 제공하는 RP형 CMA 상품을 출시한다.

CMA는 보통예금 통장처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데다 MMF나 RP 투자로 보통예금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RP에 투자하는 CMA는 한화증권이 유일했다.

삼성 교보 우리투자 한국 CJ투자 등 대부분 증권사가 MMF에 투자했다.

하지만 올 들어 현대 대신 등이 RP형 CMA 상품을 내놓았으며 한국증권도 최근 MMF형에서 RP형으로 바꿨다.

삼성증권도 RP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대우 미래에셋 굿모닝 등 연내 CMA 상품을 선보일 예정인 증권사들도 모두 RP형을 준비 중이다.

RP형은 고정 금리인 데다가 MMF에 비해 안정성이 높아 더 인기다.

게다가 MMF형은 내년 3월부터 개인 대상 MMF가 당일 매수제에서 익일 매수제로 바뀌게 됨에 따라 이자도 줄어들게 된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