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도차익거래잔고가 매수차익거래잔고 규모를 넘어선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차익거래잔고가 역전된 이후에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강기수기자가보도합니다.

<기자>

매도차익거래잔고가 매수차익거래잔고를 넘어선 국면에선 예외없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과거 KOSPI의 의미있는 바닥과 순차익거래 잔고 정점은 비슷한 시기에 형성됐다며 지수가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8월 3일 현재 매수차익거래잔고에서 매도차익거래잔고를 뺀 순차익거래잔고는 (-)7,242억원입니다.

이렇게 차익거래잔고가 역전된 경우는 매우 드문 현상입니다.

99년 대우그룹이 워크아웃에 돌입할때를 시작으로 2001년 911테러 직후 그리고 작년 차이나쇼크 시점 등 모두 7차례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후 주가는 실제로 수개월간 급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 대한 극단적인 비관론이 선물 저평가를 유발하는 것으로 불확실성이 극도에 달할때 일어난다고 분석했습니다.

일치된 비관론은 반등을 위한 터닝포인트로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따라서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이 곧 박스권 상단을 상향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시장이 악재에 둔감해지고 이익 모멘텀 악화 주범이었던 삼성SDI와 LG전자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급등을 위한 시그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수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