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증시 조정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잔액 11조7000억원 가운데 9000억원가량이 원금 손실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이처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이 늘어남에 따라 투자 위험이 커진 ELS에 대해서는 증권사로 하여금 해당 사실을 투자자에게 의무적으로 고지토록 할 방침이다.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은 3일 "주가 조정기에도 고수익을 실현한 ELS가 많지만 현재 미상환 잔액의 7.9% 정도는 원금 손실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손실 가능성을 미리 고지하는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