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등 화섬업계 나일론 원료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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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론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국내 독점생산하는 카프로의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국내 화섬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효성 코오롱 등 나일론 생산업체들이 원료를 확보하지 못해 감산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화섬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카프로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2일에는 3개의 카프로락탐 생산설비 가운데 각각 연산 6만t 규모인 1호기와 2호기 가동을 완전 중지했다.
12만t 규모인 3호기도 노조가 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
카프로는 지난해 약 24만t의 카프로락탐을 생산,국내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카프로 관계자는 "당분간 재고물량으로 8월 공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만일 파업이 장기화되면 국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간부 등 비노조원을 중심으로 생산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프로는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 전문생산기업으로 올 1분기 134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적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카프로락탐 가격은 7월 현재 t당 2055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8.4% 올랐다.
그러나 국내 화섬업체들이 나일론 생산규모를 계속 축소하는 상황이어서 카프로락탐 수요도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카프로의 파업으로 효성 코오롱 KP케미칼 태광산업 등 국내 나일론업체들이 원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나일론 원사와 타이어코드,필름 등을 생산하는 효성은 원료의 90%,코오롱은 100%를 카프로에서 공급받고 있다.
효성과 코오롱 등 화섬업체들은 2004년에도 카프로가 50여일 파업을 벌임에 따라 나일론 생산을 20∼30% 정도 줄이는 등 피해를 입었다.
화섬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섬업계가 나일론 생산량을 많이 줄였다지만 카프로가 파업을 벌일 경우 감산에 따른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효성 코오롱 등 나일론 생산업체들이 원료를 확보하지 못해 감산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화섬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카프로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2일에는 3개의 카프로락탐 생산설비 가운데 각각 연산 6만t 규모인 1호기와 2호기 가동을 완전 중지했다.
12만t 규모인 3호기도 노조가 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
카프로는 지난해 약 24만t의 카프로락탐을 생산,국내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카프로 관계자는 "당분간 재고물량으로 8월 공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만일 파업이 장기화되면 국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간부 등 비노조원을 중심으로 생산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카프로는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 전문생산기업으로 올 1분기 134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적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카프로락탐 가격은 7월 현재 t당 2055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8.4% 올랐다.
그러나 국내 화섬업체들이 나일론 생산규모를 계속 축소하는 상황이어서 카프로락탐 수요도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카프로의 파업으로 효성 코오롱 KP케미칼 태광산업 등 국내 나일론업체들이 원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나일론 원사와 타이어코드,필름 등을 생산하는 효성은 원료의 90%,코오롱은 100%를 카프로에서 공급받고 있다.
효성과 코오롱 등 화섬업체들은 2004년에도 카프로가 50여일 파업을 벌임에 따라 나일론 생산을 20∼30% 정도 줄이는 등 피해를 입었다.
화섬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섬업계가 나일론 생산량을 많이 줄였다지만 카프로가 파업을 벌일 경우 감산에 따른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