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쇼핑이 이르면 이번주 안에 우리홈쇼핑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인수가격이 4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여 롯데쇼핑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홈쇼핑의 1대주주인 경방과 롯데쇼핑이 이르면 이번주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롯데쇼핑은 경방이 보유한 우리홈쇼핑 지분 33%를 비롯해 경방 우호지분 등 모두 54%의 지분을 인수하게 됩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끊이지 않던 M&A설과 지분 경쟁 등으로 치솟은 우리홈쇼핑 몸값이 협상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S-인수가격 4천억원 웃돌 듯)

현재 우리홈쇼핑의 인수가격은 주당 10만원, 총 4천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리홈쇼핑이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는 있지만 그 정도 가격을 치를 가치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S-케이블TV SO 확보가 관건)

여기에다 롯데쇼핑이 2대 주주인 태광산업과의 협력에 실패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확보가 어려운데다 시장 구획정리가 끝난 지금에 와서 SO를 확보하려면 자금 출혈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태광 측은 롯데와 협력에 나설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태광산업 관계자

00:56 - 01:04

"롯데와 협력을 논의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대기업이 홈쇼핑 채널을 인수하는 것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홈쇼핑 채널이 본래 중소기업 판로 유통 명분으로 도입된 만큼 방송위원회가 대기업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방송위는 이에 대해 "상임위원회 결정사항에 해당하지만 아직 문의가 없는 상태"라며 "현재까지는 어떠한 방침도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S-영상편집 남정민)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