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우표문화의 대중화와 국민들의 건전한 취미생활을 장려하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5일간 '2006 대한민국 우표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별전시관 운영과 함께 우표문화 강좌, 인형극 공연 등이 이뤄지며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됩니다.

1954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271개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은 전통위취부문에서 '대조선과 대한제국'을 출품한 우표사랑회의 김요치씨가 수상했습니다.

'대조선과 대한제국'은 1884년 우리나라 최초로 우정총국이 설치되고 업무가 개시된 이후 일본에 의한 강제침탈로 1909년 구한국 우표사용이 폐지될 때 까지 국내에서 통용된 각종 우표와 우편에 의해 사용된 실체봉투를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 새로 신설된 국무총리상에는 테마틱우취부문에서 '항해세기'를 출품한 김희성씨, 청소년우취부문에서는 '요판인쇄 보통우표'를 출품한 정영용씨가 수상했습니다.

정보통신장관상은 청소년부문에서 전북제일고 2학년의 송재익군, 부천 중흥초등학교 5학년 강인해양 등 22명에게 수여됐습니다.

한편, 우정역사관에는 우리나라 근대 우정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우정사료와 구한국시대 (1884년~ 1910년)의 중요 고문서가 전시됩니다.

황중연 우정사업본부장은 "우표문화란 우표를 사랑하면서 우표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수집, 정리 등을 통해 성취감을 이루는 과정"이라며 "유익한 여가문화의 장을 제공하고 우표문화를 확대보급 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