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쇼핑이 우리홈쇼핑 인수를 위해 경방과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유통 공룡, 롯데의 홈쇼핑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롯데쇼핑은 우리홈쇼핑 인수를 위해 1대주주 경방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롯데가 우리홈쇼핑을 인수하게 되면 백화점과 할인점, 온라인쇼핑몰에 이어지는 '유통 수직 계열화'를 이루게 돼 명실상부한 유통제국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업계는 우리홈쇼핑에 큰 애착을 보이던 경방이 매각쪽으로 급선회한 이유를 자금난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방이 대규모 영등포 복합쇼핑단지 개발을 진행중인 상태에서 우리홈쇼핑 2대주주 태광산업과의 무리한 지분 경쟁을 더이상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해석입니다.

실제로 지난해말 5만 6천원에 불과했던 우리홈쇼핑 1주당 가격은 최근 11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 4위 우리홈쇼핑의 시가총액은 8800억원에 달해 업계 1위 GS홈쇼핑(4600억원)의 두배, CJ홈쇼핑 6800억원의 1.5배 수준에 육박한 상태입니다.

업계는 케이블업계 선두 태광산업과 롯데그룹 오너 집안이 긴밀한 관계에 있는 만큼 양사가 손을 잡을 경우 우리홈쇼핑이 단기간안에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