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발 호재로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형 IT업체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등 대형 IT업체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사자 주문에 힘입어 장중 대부분 2%남짓의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하이닉스, LG필립스 LCD등도 2%를 넘는 상승세를 장 마감시까지 계속 유지했습니다.

전반적인 시세 부진에도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오른 것은 시장지배력이 큰 대형 IT업체들의 상승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저조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대형 IT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역시 실적때문입니다.



2분기에 대형 IT업체들의 실적이 바닥을 기록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반기 주도주로 부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휴대폰, 컴퓨터, 반도체등 IT 및 멀티가전분야는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계절적 특수를 맞이해 실적이 크게 개선됩니다.

추수감사절 특수, 크리스마스 연말 특수, 신학기 특수등 쇼핑 시즌이 하반기에 집중돼있어 자연스럽게 매출과 이익 증가로 연결되는데 따른 것입니다.

증권업계에서도 하반기 주도주를 거론할 때 계절적 특수와 실적 바닥을 이유로 IT업종을 꼽고 있어 본격적인 하반기 장세를 앞두고 대형 IT업체들의 움직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