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반대하는 300여개 단체가 만든 연대 조직이다.

올 1월 말 정부가 한·미 FTA 협상 출범을 위해 스크린쿼터 축소를 발표하자 먼저 영화·문화·농민 단체 113곳이 2월15일 '스크린쿼터 사수 한·미FTA 저지 범국본 대책위'를 결성했고 이를 모태로 확대 개편돼 3월28일 정식 출범했다.

오종렬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의장,박석운 전국민중연대 집행위원장,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총장,김태일 민주노총 사무총장,최인순 보건의료노조 대표 등 시민단체 대표 13명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실무선에선 이해영 정책기획연구단장(한신대 교수),주제준 공동상황실장(민중연대 조직국장),이원재 공동상황실장(문화연대 사무처장) 등이 핵심이다.

범국본엔 진보적인 사회단체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민주노총 전국민중연대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전국농민총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노동·정치 단체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6·15 남북공동선언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 등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를 위한 범대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반미 재야단체가 대거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