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휴테크 경영은 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여름철 수련장,방학캠프 운영 등에 맞춰져 있다.

포스코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7월21일부터 휴식처인 월포,대진,백운산 하계수련장을 개장했다.

직원과 가족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시설물 보수작업을 완료하고 모든 운영요원을 대상으로 소양 및 서비스 교육도 마쳤다.

월포와 백운산 수련장은 각각 무료 셔틀버스를 각 제철소 주택단지에서 운행하고 각 수련장에는 수상 안전요원,간호사,응급차가 상시 대기해 안전을 살핀다.

특히 월포와 대진수련장에서는 자원봉사 동호인들이 마련하는 한여름 밤의 작은 콘서트가 열리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포스코는 직원 자녀와 제철소 인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여름철 어린이교실·철강캠프도 개설하고 있다.

어린이교실은 포항제철소 인재개발원,광양제철소 교육관 등에 마련돼 영어 중국어 한자 등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어학교실과 컴퓨터 인터넷 활용능력 증진을 위한 IT교실로 나뉘어 진행된다.

영어교실은 수준 테스트 결과에 따라 초·중·고급반으로 편성되며 중국어교실은 중국어 기초반이,한자교실은 초등생을 위한 한자성어반과 중학생을 위한 중학교육용 한자반으로 각각 운영된다.

모집 인원은 어학교실의 경우 포항 240명,광양 250명,IT교실은 포항 240명,광양 220명이다.

어린이 IT교실은 포항 광양 지역 어린이들에게도 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어린이 철강캠프는 포항 광양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포항 지역은 올해 2박3일간 일정으로 경주시 내남면 소재 경주 청소년수련원에 마련,초등학교 6학년생 600여명이 참가한다.

'꿈·미래,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공동체 생활 및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광양 지역은 전남 구례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철강캠프를 연다.

전남광양과 경남 하동 남해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 480여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참가자는 학교에서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

포스코는 직원 가족을 공장으로 초청하는 등 가족 챙기기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기(氣)도 살리고 있다.

포항제철소 화성부의 경우 입사 5년 이내인 엔지니어들의 부모님들을 초청해 회사 및 부서 현황,회사 내 생활 등을 소개했다.

'회사와 가족은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하나로 연결될 때 나와 회사가 발전한다'는 취지에서다.

광양제철소는 입사 기념일,결혼 기념일,직원 생일,부인 생일을 4대 기념일로 지정해 입사 기념일엔 부장이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함께 기념 케이크를 자르거나 결혼기념일에는 레스토랑 이용권을,부인 생일엔 가정으로 꽃과 케이크를 전달하기도 한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