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에스컬레이터 위쪽 마감재가 고객 머리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8일 오후 1시 50분경 목동 현대백화점 에스컬레이터 상단 내벽에 붙어있던 대리석 벽 일부가 떨어져 에스컬레이터를 탑승하고 있던 방 모씨(25세)를 덮친 것입니다.

가로 130cm에 세로 50cm 크기의 대리석 조각이어서 자칫 큰 사고가 발생할 뻔 했지만 다행히 피해 고객의 머리 부분이 아닌 목 부위로 떨어지면서 타박상을 입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위치는 백화점 내 입점한 CGV 극장 쪽이었지만 시설물 안전 관리는 현대백화점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피해 고객은 사고 발생 직후 인근 홍익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백화점 측은 "다행히 피해고객이 많이 다치지 않았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조속히 안전 관리에 나서고 적절한 보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002년 완공된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맞닿은 하이페리온 아파트와 함께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