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 인수를 위한 한주흥산과 유진기업의 지배주주 변경 승인신청이 임박함에 따라 이들이 취득 목표 지분율을 얼마나 써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목표 지분율을 높게 써낼 경우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주흥산측 관계자는 27일 "8월 초 지배주주 변경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금융감독위원회가 승인을 해줄 만한 지분율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기업측도 현재 금융감독원 등과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적정한 지분율을 써낸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양사 모두 금융업을 영위한 적이 없는 까닭에 최소 20% 이상의 지분을 취득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증권사 경영권 분쟁에 대한 금융당국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양사 모두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지분율을 제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따라서 업계에선 이들이 제시할 목표 취득 지분율은 20~30% 수준에 이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현재 유진기업과 한주흥산은 각각 11.52%,5.0%를 갖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