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3위 교육주의 2분기 실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웅진씽크빅메가스터디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지만 대교는 부진했다.

메가스터디는 26일 2분기 매출이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8억원과 65억원으로 각각 42.4%,79.5% 늘어났다.

회사측은 "온라인 사업부문의 매출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작년 12월 개원한 노량진학원의 영업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교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096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14.4% 감소한 181억원에 머물렀다고 이날 밝혔다.

인건비 등 매출원가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웅진씽크빅은 지난 24일 2분기 매출이 1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고,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45.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메가스터디는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대교도 실적은 부진했지만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웅진씽크빅과 메가스터디의 양호한 2분기 실적은 현재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기업은 당분간 횡보하다가 장난감렌털사업(웅진씽크빅) 성인영어시장(메가스터디) 등 신규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3분기 실적 윤곽이 드러나면서 재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