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앙부처 3분의 2가량이 옮겨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실 텐데요.

중심부를 시민들의 열린공간으로 두고, 주변을 도시기능별로 개발하는 일명 '도넛 시티'의 형태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행정도시의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중앙부는 100만평 규모로 시민들을 위한 공원과 문화 등 열린공간으로 꾸며집니다.

이와 함께 주변은 중앙행정타운과 의료복지단지 등 6개 도시기능별로 20여개 생활권이 들어서는 이중환상형 도시로 조성됩니다.

특히, 20만가구 50만명이 거주하는 주거지역은 중.저밀 중저층형 공동주택이 주로 들어서며 인구밀도는 헥타르당 3백명수준입니다.

행정도시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녹지축과 하천축을 잇는 생태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체 면적의 절반을 공원과 녹지, 친구공간으로 만들어집니다.

전국 주요도시와 2시간내 소통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로가 구축되며, 도시내 이동은 간선 급행버스 등 신교통수단이 담당하게 됩니다.

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한 U-시티로 조성되며,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각 40개, 중.고교가 20개, 그리고 2개의 대학이 설립됩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행정도시 건설 기본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며 오는 11월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을 세울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청사를 이전해 2030년이되면 온전한 도시의 모습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부는 또 행정도시 명칭 제정을 위해 내일(27일)부터 국민공모를 실시하는 한편, 다음달 행정타운 조성에 대한 국제공모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행정도시 건설.

'상생의 도시 건설'을 개발목표로 내건 정부의 의지만큼 실제 어떤 모습을 드러낼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