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초콜릿 판매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롯데, 오리온, 해태, 크라운 등 제과 4사가 거둔 초콜릿 매출은 1,5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1,380억원보다 약 9% 신장한 수치입니다.

가장 신장률이 높은 업체는 롯데제과로 이 기간 동안 7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670억원에 비해 12% 증가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또 오리온은 9%, 해태는 5%, 크라운은 2%의 신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초콜릿시장이 성장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초콜릿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정통형 초콜릿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롯데제과의 '가나프리미엄'이 이 기간 50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고 '가나초콜릿'이 200억원의 매출로 33% 신장했습니다.

또 오리온의 '투유', 해태제과의 '젠느' 등 정통 초콜릿도 두 자릿수의 높은 실적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기지표와 초콜릿 판매는 반비례'라는 속설이 있어 이런 초콜릿 판매 신장은 결국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