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오일샌드(Oil Sand) 광구를 갖게 됐다.

한국석유공사는 24일 경기도 안양 본사에서 미국 뉴몬트(Newmont)사가 갖고 있는 캐나다 앨버타주의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 지분 100%를 2억7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일샌드란 원유 성분이 함유돼 있는 모래로 열을 가하면 원유만 따로 채취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오일샌드 광구의 원유 매장량은 2억5000만배럴 규모로 한국이 연간 도입하는 원유의 3분의 1 정도이다.

석유공사는 2008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시설 건설에 착수,2010년부터 하루 3만5000배럴의 원유를 25년간 생산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정제 판매 설비 등을 위해 국내 민간기업 등과 공동으로 4억∼5억달러가량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이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5억달러가량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석유공사는 기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