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은행이 다음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종전의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에서 은행간 단기금리인 코리보(KORIBOR)로 전환하면서 은행권의 대출기준도 점차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업은행의 코리보 전환에 대해 은행권의 호응이 낮은 것은 CD금리와 코리보가 사실상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코리보가 다양한 만기와 투명성이라는 상대적인 장점을 가지고는 있지만 CD금리와 마찬가지로 대표성이 낮기는 매한가지이기 때문입니다.

(CG1) (코리보(KORIBOR) 결정방법)

*시중은행 7개 14개 은행간

*특수은행 2개 -> 기간별

*지방은행 2개 평균금리 산출

*외국계은행 3개

14개 국내외 은행의 평균금리로 산출되는 코리보는 그러나 여전히 은행간 자금거래시 '참고'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1) (기업은행 성공여부 관심 집중)

따라서 기업은행의 성공여부를 확인하고 코리보로 전환하더라도 손해볼게 없다는게 은행권의 계산입니다.

또 기업은행이 코리보 채택을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국책은행으로서 정부정책에 호응해야하기 때문이라는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은행 대부분은 중장기적으로는 코리보나 또다른 대표금리의 활용이 바람직하다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S2) (각종 은행거래용 새 기준금리 필요)

코리보가 CD금리에 비해 변동성면에서 우수성이 입증되었고, 주택담보대출 뿐만아니라 각종 은행거래에 기준이 되는 금리가 필요한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S3) (전환에 따른 위험-혼란은 줄여야)

다만 코리보로의 전환과정에서 은행과 고객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위험과 혼란을 줄일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지금도 국내 은행들은 해외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코리보의 원조격인 '리보(LIBOR) +가산금리'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S4) (영상편집 남정민)

기업은행에서 시작된 코리보 채택은 따라서 조만간 전 은행권으로 확산될 뿐만아니라 국제금융시장에서도 한국의 대표금리로 인정 받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까지 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