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업주 재소환..방화 여부 집중 수사

잠실 고시원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이 건물 지하 1층 P노래방 업주 정모(52)씨를 불러 2차 소환조사를 벌인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에 노래방 업주를 데려와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거짓말탐지기를 사용해 양성반응이 나오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정씨를 방화 용의자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아니고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다는 말이다"며 "거짓말 탐지기 사용이 꼭 혐의 포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정씨는 19일 오후 사고 직전 최초 발화지점인 노래방 소파에서 잠을 자다가 밖으로 나와 고시원 여성 거주자 2명을 구조해낸 것으로 확인됐으나 사고당일 1차 참고인 조사에서는 혈중 알코올농도 0.108%의 만취상태여서 진술이 다소 오락가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전문기관과 함께 20일 송파구 잠실동 고시원 건물 화재 현장에서 1차 감식을 벌였으나 이번 사고가 방화인지 실화인지 여부 등 사고 원인에 대해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고시원 건물이 건축법과 소방법 등 관련 규정을 어겨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조만간 건축사와 함께 현장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