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적으로 인권국을 출범시킨 법무부가 공모 2개월 만에 초대 인권국장을 뽑았다.

법무부는 21일 김종훈 외교부 오스트리아 주재 참사관을 초대 인권국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천정배 장관의 제청과 중앙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김종훈씨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종훈 참사관은 1980년 외무고시에 합격,외무부에 발을 들여놓은 인물로 오는 7월 말께 귀국해 8월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법무부는 인권국 신설 직후인 5월 초 인권국장과 인권정책 과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모했으나,응모자 4명 가운데 '변호사 자격'을 갖춘 사람이 하나도 없자 재차 공모에 들어갔다.

인권정책 수립과 인권 침해 감찰 기능을 관장할 수장 자리에 '법'을 잘 아는 사람이 와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법무부는 2차 공모를 마친 뒤 지원자 가운데 2명을 추려 면접을 실시한 결과 김 참사관을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