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이사 퇴진과 동기식 IMT-2000사업허가 취소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은 LG텔레콤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기자]

남 용 LG텔레콤 사장의 빈자리는 빨라도 오는 9월까지 채워지기 힘들 전망입니다.

(S-남용 사장, 27일 대표이사 지위 상실)

남 사장은 이르면 27일부터 대표이사 사장 지위를 상실하게 됩니다.

(CG-LG텔레콤 비상경영체제)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현안보고와 대책마련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또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선임할 예정입니다.

(S-LGT, 직무대행 체제 전환)

현재 이사회 등기임원이 사외이사 4명을 제외하고 정경래 LG텔레콤 CFO와 정일재 LG그룹 부사장이어서, 두 사람 가운데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직무대행 체제에서 LG텔레콤이 첩첩산중 남아있는 과제를 풀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입니다.

(CG-LGT 차기사장 선임절차)

후보추천에서 임시주총 선임까지 45일의 시간을 둬야하는 만큼 LG텔레콤의 신임 대표이사 공식 선임은 빨라야 9월에나 가능합니다.

정기주주총회로 간다는 이사회 결정이 날 경우엔 내년 3월까지 경영공백이 차질을 빚게 됩니다.

(S-"경영공백 최소화 해야")

동기식 IMT-2000사업허가 취소에 따른 대책마련에 부심중인 LG텔레콤.

연내 동영상 통화가 가능한 3세대 서비스 출시와 가입자 700만 달성 등을 위해 하루빨리 경영공백을 최소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편집: 허효은)

한편, 남용 사장은 기간통신사업법에 의해 3년이 경과돼야 다시 임원이 될수 있어 LG그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