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테크(대표 박호진)는 LED(발광다이오드) 복합응용부품 및 LCD 휴대폰 백라이트 등 첨단 고부가가치 전자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1994년 4월 한국하이테크전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2000년 4월 공장을 경기 김포로 이전,확장하면서 사명을 엔하이테크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품질보증 및 고객만족체제 확립,신기술·신시장개발이란 슬로건 아래 품질보증분야와 연구개발 분야를 분리하고 품질 향상과 연구개발에 힘써왔다.

그 결과 후지텍재팬엘리베이터로부터 엘리베이터 인디케이터 8개 품목의 개발 및 거래 승인을 얻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6대 엘리베이터 제조회사에 제품을 납품해 90년대 엘리베이터 인디케이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엔하이테크는 외환위기를 맞아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품목다각화에 적극 나섰다.

이레이저 광측정 기술개발 성공으로 한국 후지제록스를 통한 사무기기 시장에 진입했고 린나이코리아의 보일러 온도컨트롤 LCD 유닛의 수입 대체 개발에 성공,보일러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회사는 2000년 1월 공장을 경기 김포로 확장 이전한 후 ISO9001,KSA9001 품질시스템 등의 안정화된 생산시스템 기반 하에 일본 야마하와 소니로부터 선진 생산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 미국 네덜란드 영국 등으로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다.

2004년에는 인천 송도 첨단산업단지 내 1004평 부지에 기술연구소를 완공했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자회사를 설립,수출물량도 원활히 공급하고 있다.

엔하이테크는 창립 이래 외환위기 시기를 포함해 2002년까지 단 한번의 적자 없이 연평균 83%의 성장을 거듭하다 2003년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정비용의 증가로 첫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4년에는 전년도의 투자에 따른 매출이 일부 실현되고 고정비용이 감소하면서 창립 이래 최대 매출 및 순익을 실현했다.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신규 매출처 발굴과 구조조정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또 독일의 TUV품질인증 획득,ISO-14000 환경경영체제 확립 및 싱글PPM 인증 등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무연납 친환경 제품의 생산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전기전자제품 폐기물의 처분과 재활용과정에서 재활용성을 저해하거나 환경오염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유해물질의 전기전자제품 내 사용을 제한하는 유해물질제한지침(RoHS)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03년부터 단계적 투자를 마쳤다.

이 회사는 2004년 1월부터 RoHS가 적용된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고 친환경 제품인 'PB-Free 디지털 보드'를 후지제록스에 공급하고 있다.

또 향후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중형 백라이트유닛(BLU)에 사용되는 수은 함유 'CCFL BLU'를 친환경적인 LED BLU로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031)981-9911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