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남하로 대구·경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이재민 발생과 농경지 침수,도로 유실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토사 유출 등으로 88고속도로의 양방향 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낙동강 중·하류지역의 수위가 홍수주의보 수위를 넘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대구시·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로 영주 상주 영양 예천 울진 등에서 11가구 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낙동강 수위 상승으로 침수가 발생한 구미시 고아면 괴평·예강리 주민 8가구 22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등 모두 81가구 190명이 사전 대피했다.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다.

장맛비로 예천 271ha,의성 254ha,상주 97ha,구미 56ha 등 모두 975ha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도로 유실로 교통통제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10시20분께 경남 거창군 88고속도로 광주 방면 107km 지점에서 갓길이 유실됐고 이보다 앞서 오후 8시20분께에는 88고속도로 광주 방면 108km 지점에서 토사 200t이 도로로 흘러내려 이 일대 양방향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 현재 경남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 진동지점의 경우 홍수주의보 수위인 8.5m를 넘어선 9.39m,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진교 지점도 홍수주의보 수위 7m를 넘어선 7.6m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부터 강원과 경기 지역 등에 내린 폭우로 23명이 숨지고 29명이 실종되는 등 18일 오후 11시까지 모두 52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