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에위니아에 이어 전국적인 장마로 물가불안이 우려되는 가운데 수마를 계기로 통화정책에 대한 논란도 커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주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CG1) (하반기 물가불안 증가)

"물가상승률이

<사진> 3%에 이르면

(이성태 총재) 명목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

(7.12 금융연구원 조찬간담회)

이 총재는 연말에는 물가상승률이 3%대에 이를수 있다며 선제적인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시장은 이 총재의 균형금리 인상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물가상승률이 3%선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지나치다는 반응입니다.

이런 와중에도 단기금리의 기준으로 이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은 지난주에만 0.04%포인트나 올라 금리인상에 대해 시장도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S1) (물가, 부동산-환율보다 영향 낮아)

부동산이나 환율만큼 물가불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상황에서 이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당장 금리를 올린다면 자칫 경기둔화를 불러 올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성장잠재력이 정부의 전망과 달리 5% 보다는 4%에 가까와지고 있다고 밝힌 이 총재의 전망 자체가 그 증거라는게 시장의 지적입니다.

한은이 균형금리 복귀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넘어야할 또 다른 산은 정치권과 정부입니다.

특히 새로 취임한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경기부양은 없다고 밝혔지만 고유가로 인한 성장률 훼손도 고려해야하는 만큼 한은과의 정책조율 결과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S3) (통화정책 정치논리 좌지우지 우려)

여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도 신중한 통화정책을 당부하며 압력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 자칫 통화정책이 정치논리로 흐르는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국 8월 콜금리 인상은 한은의 의지와 달리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자칫 금리인상의 타이밍을 놓치고 한동안 표류하는게 아니냐는 논란도 한층 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4) (영상편집 이주환)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풍과 집중호우라는 일시적 현상의 효과가 사라지면 균형금리를 찾아가려는 한은의 정책기조는 그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