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아들들이 한화증권이 가지고 있던 한화 지분을 사들였다.

한화증권은 14일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한화 주식 200만주를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김동원,김동선씨한테 매각했다고 밝혔다.

맏이인 김동관씨가 100만주를,나머지 두 명은 50만주를 각각 사들였다.

매입 단가는 이날 한화 종가인 2만3700원으로 총 매입 금액은 474억원에 이른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한화의 주가 조정을 활용해 후계 구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증권의 한화 지분율은 2.25%로 줄었으며 김동관씨의 지분은 4.41%,나머지 두 명의 지분은 1.66%로 늘어났다.

이들 세 명의 아들은 김 회장의 모친인 강태영씨와 한화증권을 제치고 한화의 2,3대주주로 떠올랐다.

현재 한화의 최대주주는 김 회장이다.

한화증권은 매각대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