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280선으로 밀려났다.이날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그러나 국제 유가 급등 등 악재도 부각되고 있어 본격적인 상승랠리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14일 부국증권 손정한 연구원은 일본의 정책금리 결정과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2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증시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 등 대형 악재가 재차 부각되고 있어 코스피 지수는 1250~1350선의 박스권 등락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한화증권 이상준 연구원은 7월 들어 코스피의 외국인 선물거래 비중이 25.7%로 높아지면서 단기적인 웩더독 현상이 장 중 진폭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실적시즌 핵심 이벤트인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새로운 변화의 전기로 작용할 것이며 이미 실적을 발표한 LG필립스LCD의 경우가 선행적 실마리라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국제유가가 최근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재차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글로벌 경기둔화로 지속되기 어렵고 2분기 기업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가 조정은 가격보다 기간 조정의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