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생보사 상장 방안이 확정되면 금융회사 중 유일한 비상장 업종인 생보사들의 상장이 가능해진다.

그 시기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에 적극적인 곳은 교보생명 및 일반 공모 증자를 실시한 미래에셋생명 금호생명 동양생명 등이다.

삼성생명도 마찬가지다.

예금보험공사가 49%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한생명의 경우 정부가 공적 자금을 더 많이 회수하기 위해 상장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보생명은 자본 확충이 어느 회사보다 절실한 입장이다.

그동안 주요 주주인 자산관리공사와 증자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 진전이 없었고 해외 투자자 유치도 소득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소형 생보사인 미래에셋 금호 동양 등은 일단 2008년 상반기로 상장 시기를 잡고 있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이익 규모가 커질 경우엔 상장을 앞당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국내 생명보험회사들은 장벽이 무너진 금융 환경 속에서 은행 증권사 등과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고객 서비스,시스템 개선,재무건전성 확보 등을 위해서도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