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자인 경영] 디자인센터장 이희국 사장 "디자인체질 강타자로 바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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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권위인 레드닷(Reddot)의 최고 디자인팀상을 받은 것은 유럽 일본 등 주요 해외 경쟁업체들에 LG전자 디자인의 힘을 새롭게 일깨워 준 일대 사건입니다."
LG전자 디자인센터장인 이희국 사장(CTO)은 레드닷을 비롯 최근 해외에서의 잇단 디자인상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열린 레드닷 시상식에 참석한 1600여명의 글로벌 디자이너들에게 '어! LG전자 디자인이 이렇게 강했던가' 하는 인상을 심어 줬다"며 "이번 기회를 LG전자의 디자인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최고 디자인팀상 수상이 LG의 디자인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얘기는 아니라며 몸을 낮췄다.
그는 "우리 국가 대표팀이 미국 일본을 연파하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에 올랐다고 우리의 실력이 그들을 능가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처럼 디자인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다음 번 시합 때는 주눅 들지 않도록 디자인 부문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설명했다.
경쟁력 비결에 대해 이 사장은 디자인 인력 간 상호 교류를 가능케 한 '매트릭스 조직'과 오랜 디자인 역사를 꼽았다.
그는 "디자인 인력이 각 사업부문별로 나뉘어 있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LG는 디자인센터라는 단일 조직 아래 휴대폰,TV,생활가전팀이 서로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유연한 성격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소비재 제품을 만들어 온 디자인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상호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사장은 LG전자 디자인의 단계적 목표를 '홈런'보다는 '장타'를 많이 치는 야구팀 같은 조직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10년까지의 목표는 세계 최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고 이를 위해 기존의 땅볼성 디자인은 1루타로,1루타는 장타로 전환하는 체질 업그레이드에 나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LG전자 디자인센터장인 이희국 사장(CTO)은 레드닷을 비롯 최근 해외에서의 잇단 디자인상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열린 레드닷 시상식에 참석한 1600여명의 글로벌 디자이너들에게 '어! LG전자 디자인이 이렇게 강했던가' 하는 인상을 심어 줬다"며 "이번 기회를 LG전자의 디자인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최고 디자인팀상 수상이 LG의 디자인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얘기는 아니라며 몸을 낮췄다.
그는 "우리 국가 대표팀이 미국 일본을 연파하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에 올랐다고 우리의 실력이 그들을 능가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처럼 디자인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다음 번 시합 때는 주눅 들지 않도록 디자인 부문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설명했다.
경쟁력 비결에 대해 이 사장은 디자인 인력 간 상호 교류를 가능케 한 '매트릭스 조직'과 오랜 디자인 역사를 꼽았다.
그는 "디자인 인력이 각 사업부문별로 나뉘어 있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LG는 디자인센터라는 단일 조직 아래 휴대폰,TV,생활가전팀이 서로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유연한 성격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소비재 제품을 만들어 온 디자인 노하우가 결합되면서 상호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사장은 LG전자 디자인의 단계적 목표를 '홈런'보다는 '장타'를 많이 치는 야구팀 같은 조직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10년까지의 목표는 세계 최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고 이를 위해 기존의 땅볼성 디자인은 1루타로,1루타는 장타로 전환하는 체질 업그레이드에 나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