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하는 인슐린 나온다 ‥ 화이자 당뇨치료제 개발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한 흡입하는 인슐린 '엑슈베라'가 몇 주 안에 출시되면서 당뇨병 치료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보스턴글로브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흡입형 엑슈베라의 용기는 면도용 크림 캔 만한 크기로 식사 전 분사해 흡입하면 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주사로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엑슈베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폐는 인슐린을 흡수하기에 적합지 않은 데다 2년간의 임상시험에서 엑슈베라가 폐 기능을 약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의료보험회사들도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상적으로 더 유리한 것이 없는데 값만 비싸다는 것이다.

엑슈베라는 하루분이 4∼5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사용 인슐린은 2달러가 안된다.

그럼에도 제약업계 분석가들은 사용의 편리성으로 인해 엑슈베라가 서서히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이 되면 당뇨병 환자의 약 10%가 엑슈베라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이들은 예상하고 있다.

10%라고 하지만 매출로는 10억달러가 넘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