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업체들이 투자은행으로의 변신을 위해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작업에 일제히 들어갔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자은행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 증권업체들이 가장 먼저 대규모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투자은행에 걸맞는 강력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곧 증권사의 경쟁력과 직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우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등 국내 10여개 메이저 증권사들은 투자은행 업무환경을 최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서비스기능을 크게 강화한 전산시스템 도입을 일제히 추진중입니다.특히 신상품, 신규업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최근 3개월간에 걸쳐 휴렛팩커드와의 전산시스템 컨설팅 용역을 진행중입니다. 내년말까지 종합금융투자회사에 적합한 차세대 IT조직구조를 갖추고 고객만족, 전략기획 시스템운영, 시스템개발 프로세스 혁신등을 도입한다는 전략입니다.

대우증권은 내년 중반까지 시스템업그레이작업을 완료하기위해 최근 TFT를 조직했으며 가장 큰 특징은 시스템에 개방성과 유연성을 부가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말부터 시스템노후화 개선과 고객 서비스 개선등을 중점 과제로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왔으며 내년초 1차 가동에 들어할 계획입니다.

한국증권은 차세대 IT시스템 전반에 대한 컨설팅작업을 최근 완료했으며 현재 타당성 검토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이밖에 굿모닝신한, 한화, SK, 동양, 우리등도 최근 TFT를 결정하는 등 차세대 시스템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선무 현대증권 IT기획팀장은 "현재 10여개 증권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이다. 시스템도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인력에 대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증권사들의 차세대전산시스템 도입이 완료되면 증권전산시스템의 가장 큰 임무가 기존 안정적이고 빠른 매매에서 경쟁력있는 금융상품의 적기 개발 지원으로 바뀔 전망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