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입시를 앞두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들이 통합 교과형 논술 예시문항을 공개하거나 모의고사를 실시하면서 통합 교과형 논술의 성격이 드러나고 있다.

주요 대학들은 각 교과의 지식을 종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기존 논술과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계열별로 2~5개 문항을 제시했다.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은 2007학년도부터 통합 교과형 논술을 시행할 계획이고 2008학년도부터 통합 교과형 논술을 도입하기로 한 대학들도 올해 시범적으로 기초 단계의 통합 교과형 논술을 시행할 것이 확실시돼 여름방학부터 새로운 경향에 발맞춘 논술 준비가 필요하다.

통합 논술 예시문항에서 드러난 두드러진 특징은 문자 텍스트 중심에서 통계 도표나 그림,지도 등 시각 자료로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제시문의 수도 6개까지 늘어나 전 교과의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의도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수리논술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

인문계열의 경우 논술에 수학 공식을 쓰는 등 직접적인 수학 지식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지만 언어와 수리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다면평가형 문항은 드물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인문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사회과학,자연과학적인 분석력과 수리적 능력을 결합해 글로 구성하는 논증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들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자연계열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수학과 과학을 연계해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

미분과 적분이 물리학적으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묻는 문제,지구과학적 개념을 수학적 개념과 접목한 문제 등이 예제 문제로 나왔기 때문이다.

대학에 따라서는 수학의 법칙과 사회문제를 연관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연세대는 수리와 사회 통계적인 능력을 묻는 수리적 능력과 언어적 능력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는 유형의 문제를 출제했다.

통합 교과형 논술에 대비하려면 일단 교과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주요 대학들이 문제의 출발점을 교과서로 삼아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다.

일단 사회 과학 수학 교과서에 수록된 기본 개념은 '섭렵'했다는 수준이어야만 사고력을 요하는 고난이도 문제의 풀이가 가능하다.

특히 사회 관련 과목에서 사용하는 개념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훈련은 충분히 해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