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 조기 중단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등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비해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4엔 떨어진 113.89엔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0037달러 오른 1.2817달러에 장을 마감,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 취업자 수가 예상보다 덜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달러의 고금리 메리트가 사라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취업자 수가 전달보다 12만1000명 늘어났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시장 예상치 17만2000~17만5000명 증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