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음악시장에 MS 단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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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MP3 플레이어 및 음악 다운로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컴퓨터를 따라잡기 위해 자체 플레이어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미국의 경제 주간 비즈니스위크 최근호(7월7일 자)는 "MS가 음악 및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휴대용 디지털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개발 중에 있으며 애플의 '아이튠스'와 비슷한 자체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특히 "MS의 이 같은 행보는 음악 플레이어나 음악 다운로드 분야에서 과거 다른 기업들과 제휴 전략을 했던 MS가 계획을 바꿔 새로운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지난 5월 미국의 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 MTV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어지(Urge)'와 제휴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또 MP3 플레이어 분야에서는 아이리버와 파트너십을 맺고 어지 서비스와 호환되는 '아이리버 클릭스'를 끌어들이기도 했다.
이같이 음악 사업 분야에선 다른 업체들과 제휴 전략을 취해왔던 MS가 갑자기 전략을 바꿔 독자적인 MP3 플레이어와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MS의 변화의 바람이 IT(정보기술) 시장에서 더 이상 소프트웨어 판매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MS의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구글과 같은 업체들은 검색엔진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온라인 광고를 독차지하고 있는가 하면 애플과 같은 업체는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판매 호조로 휘파람을 불고 있다.
아이팟의 경우 미국 MP3 플레이어 시장의 약 77%를 점유하고 있으며,애플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스 역시 미국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번 MS의 음악 산업 진출 계획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란 것이다.
특히 MS는 애플과의 차별화를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MS는 새롭게 내놓을 MP3 플레이어 제품이 애플의 아이팟과는 달리 개인용 컴퓨터(PC)를 거치지 않더라도 무선랜 기능을 이용해 음악과 영상의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MS는 현재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MS가 이번 사업의 총책임자로 X박스 게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제이 알라드를 선정했다는 것에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X박스 사업은 MS가 소프트웨어 쪽을 벗어나 새롭게 추진한 사업 중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MS의 이번 사업 추진이 MP3 플레이어나 음악 다운로드 관련 업계에 그다지 큰 타격을 주진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후발 업체가 치고들어오기엔 벅찬 수준이란 것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미국의 경제 주간 비즈니스위크 최근호(7월7일 자)는 "MS가 음악 및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휴대용 디지털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개발 중에 있으며 애플의 '아이튠스'와 비슷한 자체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특히 "MS의 이 같은 행보는 음악 플레이어나 음악 다운로드 분야에서 과거 다른 기업들과 제휴 전략을 했던 MS가 계획을 바꿔 새로운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지난 5월 미국의 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 MTV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어지(Urge)'와 제휴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또 MP3 플레이어 분야에서는 아이리버와 파트너십을 맺고 어지 서비스와 호환되는 '아이리버 클릭스'를 끌어들이기도 했다.
이같이 음악 사업 분야에선 다른 업체들과 제휴 전략을 취해왔던 MS가 갑자기 전략을 바꿔 독자적인 MP3 플레이어와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MS의 변화의 바람이 IT(정보기술) 시장에서 더 이상 소프트웨어 판매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MS의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구글과 같은 업체들은 검색엔진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온라인 광고를 독차지하고 있는가 하면 애플과 같은 업체는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판매 호조로 휘파람을 불고 있다.
아이팟의 경우 미국 MP3 플레이어 시장의 약 77%를 점유하고 있으며,애플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스 역시 미국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번 MS의 음악 산업 진출 계획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란 것이다.
특히 MS는 애플과의 차별화를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MS는 새롭게 내놓을 MP3 플레이어 제품이 애플의 아이팟과는 달리 개인용 컴퓨터(PC)를 거치지 않더라도 무선랜 기능을 이용해 음악과 영상의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MS는 현재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MS가 이번 사업의 총책임자로 X박스 게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제이 알라드를 선정했다는 것에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X박스 사업은 MS가 소프트웨어 쪽을 벗어나 새롭게 추진한 사업 중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MS의 이번 사업 추진이 MP3 플레이어나 음악 다운로드 관련 업계에 그다지 큰 타격을 주진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후발 업체가 치고들어오기엔 벅찬 수준이란 것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